어릴적부터 저는 잔병치례가 많았습니다.
겨울이면 감기를 달고 살았고, 병원을 가야만 하는 일이 잦았습니다.
큰 병은 아니었지만, 병고로 고생을 하다보니
저보다 더 아픈 환우들의 마음이 진심으로 헤아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픈 환우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에 생각을 더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사랑은 실천이다"라는 말에 확신을 가지고 품고 있었던 생각들을 실천에
옮기기로 결심했습니다.
첫번째 사랑실천은 2007년 5월 조혈모세포기증을 서약하였습니다.
두번째 사랑실천은 2007년 8월 사후 각막기증과 장기기증을 서약하였습니다.
세번째 사랑실천은 2009년 12월 인체조직기증을 서약하였습니다.
그리고 등록헌혈 회원으로 꾸준히 헌혈로 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부족하지만 저 또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삶을 살아가는 뜻깊은 의미를 선물해 주고, 세상은 "너와 나"가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곳이란 소식을 새롭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일에 앞으로도 힘쓸 것이며,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제 주위를 환히 밝히기 위한 촛불같은 사람이 되기 위해
마음과 정성과 힘을 다할 것이며, 또 제가 만난 주위 분들에게도
그 뜻을 소중히 전하고 싶습니다.^^
오늘 누군가를 위한 그 어떤 일을 다시 계획할 것입니다.
그 누군가를 알지 못해도, 그 어떤 일이 무엇이 될지 알지 못해도,
다시 촛불이 되어 빛이 되어 그렇게 하루를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