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책상에 앉아 사무를 보다 보면 간혹 따스한 차 한잔, 군것질 거리를 책상위에 조용히 가져다 놓고 가는 여직원들이 있다.
내게 잘 보이려고 가져다 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는 천성이 다른 직원에 비해 베풀기를 좋아하고 함께 먹고 즐기기를 좋아하는 품성이 다른 여직원에 비해 좀 더 많아서 조그마한 먹을 거리지만 가져다 줄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하곤 한다.
왜냐하면 사사로운 것이지만 작은 먹을 거리라도 하나 가져다 줄 생각을 보통 사람들이 하기에는 본인의 이익과 본인 신상 챙기기에도 바쁘기에 그러한 생각을 가질 겨를이 별로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나도 자그마한 군것질 거리, 차 한잔 가져다 주는 마음이 넉넉한 여직원들을 볼 때마다 나도 저러한 품성을 닮아가야 겠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조그마한 성의이지만 그러한 마음을 베푸는 여직원을 볼 때마다 작은 것에도 감동하는 것을 보면 나도 오십대 중반에 접어 들어 감성이 더 풍부해지는 가보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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